뉴스나 인터넷에 보면 매년 수십 가지의 정부지원금이 있다고 하지만,
막상 일반인이 받을 수 있는 건 뭐지? 싶은 경우가 많았음. 그래서 오늘은 정부지원금을 받아온 후기를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음.
정부24나 각종 포털에 나와 있는 자료는 너무 많고 복잡해서 읽기만 해도 지치는 수준.
그래서 오늘은, 실제로 내가 신청하고 계좌로 돈을 받은 3가지 정부지원금을 소개해보려고 함.
각각 어떤 경로로 알게 됐고, 어떤 조건이 있었고, 신청 과정은 어땠는지, 실제로 얼마를 받았는지를 기준으로 솔직하게 정리해봄.
한부모가정 아님에도 받았던 ‘긴급복지 생계지원금’
이건 솔직히 내가 한참 힘들었을 때, 친구한테 우연히 들은 정보였음.
그땐 소득이 줄고 지출은 늘어난 시기라 진짜 조금만 숨구멍이 있어도 버틸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지자체 복지과에서 알려준 ‘긴급복지 생계지원’이라는 제도가 꽤 도움이 됐음.
• 조건: 소득 중단, 이혼, 실직, 중대한 질병 등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이면 신청 가능
• 방법: 관할 주민센터 또는 구청 복지과에 전화 후 접수
• 내가 받은 금액: 1인 가구 기준 약 40만원 가량, 한 번 지급되었음 (가구원수에 따라 차이 있음)
서류는 사실 복잡할 줄 알았는데, 사연과 상황을 솔직하게 말하니까 담당자도 굉장히 이해해주는 분위기였고
급하게 필요하다는 걸 알았는지 접수 후 5일 만에 입금이 됐음.
특징: 이건 “일반적인 기초생활수급자”랑 다르게 일시적인 위기 상황만 해당되기 때문에,
소득 기준이 그리 엄격하지는 않음. 내가 당시 건강보험료 기준으로는 수급자가 아니었는데도 받을 수 있었음.
몰라서 못 받는 경우 많은 ‘근로장려금 (EITC)’
이건 정말 말 그대로 “몰라서 못 받는 사람들”이 많음.
근로장려금은 연간 소득이 일정 기준 이하일 경우, 일을 하는 사람에게 주는 세금 환급 개념의 지원금임.
• 신청 시기: 매년 5월 정기 신청, 9월쯤 지급됨
• 내 소득 기준: 단독가구였고 총 급여 2,000만원대였음
• 내가 받은 금액: 70만 원대
국세청 홈택스에서 문자로 신청 안내가 오기도 하지만, 그걸 놓치면 기한 후 신청을 따로 해야 함.
나는 둘 다 놓쳤지만, 12월 말에 전화로 기한 후 신청을 했고, 6개월 정도 뒤에 받을 수 있었음.
팁: 기한 후 신청을 하더라도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줄어들지 않음.
또한, 이 지원금은 ‘근로소득’만 있는 게 아니라 ‘사업소득’ 있는 사람도 받을 수 있음.
서울시 ‘에너지 바우처’ – 겨울철 난방비 부담 덜어줌
이건 진짜 작고 귀엽지만 쏠쏠한 제도임.
서울시나 일부 지자체에서 저소득층 또는 취약계층 대상으로 겨울철 난방비 지원을 해주는 에너지바우처 제도인데,
난방비 폭탄 맞기 전에 이걸 신청하면 실제로 요금에서 차감돼서 부담이 확 줄어듦.
• 조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특정 질환자 등
• 신청방법: 주민센터 방문
• 혜택: 도시가스 요금 또는 전기요금에서 월 1~2만 원 정도 자동 차감
나는 기초수급자는 아니었지만, 당시 저소득층 의료비 경감 대상자로 등록되어 있었기 때문에 받을 수 있었음.
총 3개월 정도, 약 5만 원 정도의 지원을 받았고, 고지서에서 차감된 걸 확인할 수 있었음.
포인트: 고지서에 바로 반영되기 때문에 ‘현금처럼 체감’이 됨.
특히 노인, 장애인 가정에서 매우 유용한 제도인데 블로그에 자세한 정보가 거의 없음.
마무리하며..
찾기 어렵지만, 실제로 가능함
정부지원금은 알고 나면 받을 수 있는 게 꽤 있음.
하지만 포털이나 정부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리글만으로는 체감이 안 되고, ‘나도 해당될까?’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누군가의 실제 후기를 읽는 것이 훨씬 큰 도움이 됨.
실제로 나도,
• 정확한 조건을 몰라 놓친 적도 있었고,
• 조건은 안 되는 줄 알았는데 막상 신청하니 된 경우도 있었음.
그래서 오늘 이 글이 누군가에겐 ‘신청해볼까?’라는 용기를 줄 수 있으면 좋겠음.
앞으로도 내가 직접 겪은 경제 지원 제도, 놓치기 쉬운 혜택들에 대해서 정리해볼 예정임.